여행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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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거점: 아씨시(Assisi) — 움브리아 지방의 언덕 위 마을이자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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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특징: 중세 종교 건축의 보고.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을 중심으로 평화로운 산책길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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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키워드: 관광지이지만 성수기가 끝나면 도시 특유의 조용함으로 돌아온다. 수녀원 숙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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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동선:
1.
피렌체(Firenze) → 아씨시(Assisi) → 기차 이동
2.
아씨시역 → 택시/버스로 마을 진입
3.
Istituto Beata Angelina 수녀원 숙박
4.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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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기: 10월 중순 (Mid-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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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낮에는 따뜻하지만 저녁에는 쌀쌀하다. 가벼운 외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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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당일치기 관광객이 빠진 저녁부터 도시는 굉장히 조용하고 어둡다. 도시가 작고 성당 주변에서 돌아다니며 경비가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Francesco d'Ass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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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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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전망: 성당 곁의 테라스에 서면 움브리아 평야가 황금빛으로 펼쳐진다. 특히 해질녁의 풍경이 인상적.
Istituto Beata Angel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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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특징: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바로 앞에 자리한 수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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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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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1인실, 아담한 크기지만 아늑한 분위기. 방에서 창문을 열면 성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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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시설: 화장실·샤워는 공용. 드라이기는 복도에 배치. 비수기라 대기 시간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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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제공됨. 간단하지만 충분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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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 시간: 오후 10시. 시간 엄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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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영어를 구사하는 수녀님이 한분 계신다. 다른 수녀님들은 영어를 못하시지만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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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패스 및 이동 전략
필수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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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s — 도보 동선 및 버스 정류장 위치 파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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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italia / Italo — 이탈리아 국내 기차 예매. Italo가 프리치아로사(Trenitalia)보다 저렴한 날이 있으니 비교 검색 권장
피렌체 → 아씨시 (기차, 약 2시간)
아씨시 역
항목 | 내용 |
운행사 | Trenitalia 또는 Italo. 시간표 미리 확인 필수 |
소요 시간 | 약 2시간 |
환승 | Terontola 또는 Foligno에서 환승할 수 있음. 직통 여부 확인 필수 |
탑승 | 대형 짐이 있으면 짐칸을 미리 확인 |
아씨시역 → 마을 진입
도시 입구에서 바라본 오르막길
계속 오르막길
항목 | 내용 |
택시 | 추천. 역에서 마을 입구까지 약 5~10분. 짐이 많으면 필수 |
버스 | 현금만 가능. 역 안 상점 타바키에서 구매. 카드 불가 |
주의 | 버스를 타면 마을 입구(오르막 시작점)에서 내린다. 캐리어는 끌고 올라가기 매우 힘듦. |
현금 필수 | 버스 티켓은 오직 현금만 가능. 현금이 없으면 역 근처 ATM까지 왕복 15분 이상 소요. |
여행 이야기
피렌체에서의 출발
아씨시는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코스다. 하지만 나는 하루 머물기로 결정했다. 창문에서 보이는 성당 사진이 너무 큰 낭만으로 느껴져 수녀원 숙박을 미리 예약해두었던 것이다.
기차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움브리아 평야를 지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들이 보인다. 이들도 모두 오래된 역사와 신앙을 품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아씨시는 유독 특별하다. 성 프란체스코가 있기 때문이다.
아씨시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3시가 넘었다. 나는 현금 문제로 옆동네 ATM까지 왕복 30분을 걸어가야 했다. 버스 티켓이 현금만 가능하다는 것을 미처 몰랐고, 마침 수중에 한 푼도 없었다.
오르막의 밤
버스를 탔던 것은 교통비를 조금 아껴보려던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큰 후회였다. 도시 입구부터 수녀원까지 굉장한 오르막길이 펼쳐져 있었다. 가장 빠른 길로 올라갈 엄두는 나지 않아 구불구불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정말 힘들었다. 2명 이상이라면 반드시 택시 이동을 추천한다.
수녀원 1층 내부
방 열쇠
1인실 방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도착했을 때 수녀님이 맞아주셨다. 수녀님은 영어를 하지 못했는데, 신기하게도 소통이 되었다. 필요한 것들은 몸짓과 웃음으로 전달되었다.
방으로 올라가는 좁은 복도, 돌로 만들어진 계단. 모든 것이 수백 년 전 그대로인 것 같았다. 방은 1인실이었고, 작았지만 너무 아담하고 귀여웠다. 창문을 열자마자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이 보였다. 성당과 그 뒤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씨시는 관광지다. 골목마다 기념품 가게, 카페, 관광객. 낮에는 정말 활기차다. 하지만 주로 당일치기로 방문하는지, 저녁이 되자 관광객들이 싹 사라졌다. 상점들도 일찍 문을 닫는 눈치였다. 골목길에는 가로등만 희미하게 밝혀있다.
나는 저녁을 먹기 위해 마을을 걸었다. 메인 골목을 걷다가 레스토랑 하나를 발견했다. 문을 연 곳이 이곳뿐이었다. 비수기라 일찍 닫은 건지, 원래 저녁에는 이런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아씨시 메인거리
아씨시 밤거리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골목길에는 나밖에 없었다. 그래도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초인종을 누르고 숙소로 들어오는데 수녀님들의 찬양소리가 들렸다. 성당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밤하늘 아래 조명을 받은 성당을 바라봤다. 이 순간이 내가 아씨시에 온 이유구나 싶었다.
아침
조식
프란체스코 대성당
제공되는 조식을 먹었다. 빵, 잼, 커피, 요거트. 간단했지만 충분했다. 조식을 마치고 마을을 산책했다. 아침이라 안개가 껴있는 성당 모습이 또 다르게 아름다웠다.












